미니가습기 오아가습기 청소방법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수소’

세상을 바꾸는 날카로운 경험, 경험컬렉터 AX 입니다. 환절기네요.  공기는 건조하고 황사까지 몰려와서 눈도 피곤하고 목도 칼칼해서 자꾸 기침이 납니다.  건조한 공기를 깨끗하고 촉촉하게 만들 방법을 궁리하다가, 미니 ‘가습기’ 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왜 ‘미니가습기’ 일까요 ?  가습기를 사용하면서 가장 고민되던 문제가 여러분은 어떤 거였나요 ?

 

가습기 청소

우리나라 가습기 ‘살균제’ 는 1995년에 처음 등장해서 2011년까지 유통되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장애 증상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계속 발생했고, 2011년에 이르러서야  역학조사를 통해서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했고, 그 피해는 참으로 끔찍합니다.

 

1)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안에 있는 세균을 모두 제거해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가습기 ‘살균제’ 가 등장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가습기 안의 균을 모두 제거해야하나요 ? ”

“제조사에서는 수도물로 매일 헹구기만 하면 된다는데, 어떤게 맞나요 ? ”

자연계에서 ‘균’ 이라는 것을 완전 박멸해서 무균상태로 만드는 것이 꼭 필요할까요 ?  이상한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 몸에도 무수히 많은 균들이 존재합니다.  그 균들을 다 모으면 2 kg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자연계에서 균이 존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적절히 균과 밸런스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오히려 더 건강한 것입니다.

 

2) 가습기 ‘청소제’ 아니라, ‘첨가’ 살균제

오래전 신문기사를 다시 읽어보니, 가습기 살균제는 단순히 가습기 청소를 하는 용도로 사용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습기 물 속에 ‘살균제’ 를 넣어서 물과 함께 공기중으로 뿌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즉, 가습기 내에 균을 박멸한후, 살균제를 물과 섞어서 가습하는 방식인거죠.  독성이 있는 약품을 물에 넣어서 공기중으로 살포하게 된 것이죠.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인체에 해로운 화학약품이 물과 섞여서 공기중으로 뿜어져 나왔고 그 피해를 사람들이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 가습기를 구입했고, 가습기 안의 균이 없어야 건강에 더 좋다는 말을 들은 시민들은 건강을 위해서 ‘가습기 살균제’ 를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유해성있는 가습기 살균제가 충분한 안전 검사를 받지 않고 시중에 유통된 것이 아닐까요.

 

3) 가습기 천연세제 청소

가습기 ‘살균제’ 로 인한 끔찍한 비극을 치른후, 사람들은 ‘천연세제’ 를 활용한 ‘가습기’ 청소방식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베구산’ 입니다.  베구산은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수소’ 를 지칭합니다.

3가지 천연세제를 활용하며 가습기 청소하는 것이 일반화되었습니다.  잠깐 생각해볼께요.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수소가 왜 천연세제일까요 ?  공장에서 만든 화학약품인데 말입니다.  물론 살균제처럼 독성이 강한 것은 아니겠지만, 잘못 사용하면 상당히 유해한 화학약품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구연산 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위험합니다.  과탄산수소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흡입하면 호흡기에 안 좋습니다.  천연세제라고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없는 것이죠.

 

4) 베.구.산 가습기 특성

  • 베이킹소다 : 흡착력 O, 소독력 X
  • 구연산 : 소독력 O, 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위험
  • 과탄산수소 : 소독력 O, 가스가 흡입하면 위험

3가지 중에서 베이킹 소다는 먼지제거를 위한 청소용으로 적합하고, 과탄산수소는 소독력이 가장 강하지만 가스로 흡입하게 되면 위험성이 강하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구연산은 과탄산수소 보다는 소독력이 약하지만, 유해성이 좀 덜한 편이라서 가습기 청소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질입니다.  그렇지만, 구연산도 가루 상태로 눈에 들어가면 위험하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5) 위니아 실험 ‘식초’

가습기, 에어컨 제조사 ‘위니아’ 에서 베구산과 함께 ‘식초’ 살균효과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결과 베구산 보다 ‘식초’의 살균효과가 오히려 더 높았습니다.  또한 식초는 식용이기 때문에 인체에 해가 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지금까지 천연세제로 알고 있는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수소’ 보다 훨씬 안전한 가습기 청소제는 ‘식초’ 입니다.  따라서 저는 식초를 추천합니다.

이런 실험은 가습기 업체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실시해서 대국민 홍보를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6) 미니 ‘가습기’  오아 가습기

식초를 가지고 ‘가습기’ 청소를 하지만, 사실 이것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매일 수도물을 사용해서 ‘가습기’ 청소를 합니다.  ‘가습기’ 를 1년이상 사용하면 먼지도 쌓이고, 핑크색 곰팡이 균도 자꾸 생깁니다.

1년 정도 사용하면 버리고 새로운 ‘가습기’ 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찾게된것이 미니가습기 ‘오아’ 입니다.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종이필터 같은 길다란 막대를 타고 물이 올라오고 진동판이 필터 끝부분을 자극해서 가습하는 방식이죠.  물이 종이필터를 통해 올라오기 때문에 별도의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렇지만, 사용자들은 한달 정도 사용하면 냄새가 난다고 하네요.  기본적인 ‘가습기’ 청소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매일 수도물로 헹궈줍니다.)

 

7) 미니 ‘가습기’ 청소방법

오아 가습기 경우 길다란 통이 2개 있습니다. 연필 한개 겨우 들어갈 정도입니다.  아직 한달이 되지 않았지만, 서서히 그 통 속이 오염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아주 작고 길다란 면봉으로 그 안쪽을 닦아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매일 수도물로 씻고, 1주일에 2번 정도 식초로 깨끗이 청소하고 있습니다.  한달간 사용한후, 냄새가 나는지 한번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8) 마무리

가습기 청소는 매일 수도물로 하는게 좋습니다. 가습기 안에 균을 완전 박멸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자연의 법칙에 따라 자연스럽게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맑은 수도물로 청소하고, 식초로 살균하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작은 솔을 준비해서 물때가 끼지않도록 물청소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미니가습기를 작업실 책상 옆에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충전기를 꽂아놓고 사용하는데 아직까지는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AS 받기도 힘들것 같기 때문에 1년 잘 사용하고, 새해가 되면 새로운 것을 장만하는 방식으로 관리하려 합니다.